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두산인프라코어 매각 (두번째 이야기) 본문
9/28일 두산인프라코어 예비입찰에 현대중공업 그룹(한국산업은행 인베스트먼트 포함, 재무적 투자자), MBK 파트너스, 글랜우드PE 3곳이 참여하였습니다.
이중 언론에서는 한국산업은행이 재무적 투자자(FI)로 참여한 현대중공업 그룹이 인수 1순위 후보로 거론되었습니다.
본입찰(11월 진행 예정)까지 약 1개월 정도 남아있는 상황에서 예비입찰자와의 협상을 어떻게 진행할지가 관건이겠습니다.
현재 분위기로는 현대중공업 그룹, MBK 파트너스가 유력 인수후보로 보입니다.
(MBK 파트너스의 경우 두산 계열사 두산공작기계를 인수한 이력이 있음)
제 개인적인 사견으로는...
두산 그룹 입장에서는 인수 금액을 최대한 많이 받는 것도 중요하겠지만,
알짜 계열사인 두산인프라코어를 경쟁회사인 현대중공업 그룹에 넘겨 주는 것보다 MBK 파트너스에 매각 후 추후 재인수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. (이전 두산공장기계 매각 경험도 있고 약간의 딜을 할 가능성도?)
또한, DICC 소송 건을 두산 그룹에서 책임져 주지 않을 경우 현대중공업 그룹은 인수에서 빠질 것이며, 아마 그럼 MBK 파트너스에게 인수가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.
임직원 입장에서는 네임 밸류면에서는 현대중공업 그룹이 좋지만 같은 사업을 영위하므로 약간의 구조조정이 발생할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. (초기 인수때는 독립 회사로 운영하다 추후 현대건설기계와 합병을 진행하여 인력 감축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됨)
향후 현대중공업 그룹의 자금력과 현대건설기계와의 시너지가 발생할 때 회사 규모는 지금보다 더 커질 것이고 매출/영업이익도 크게 개선될 것입니다. (브랜드 인지도, 시장 점유율 등)
MBK 파트너스로 인수될 경우는 두산공작기계와 유사하게 최대한 기업가치를 끌어올려 재매각을 할 것입니다.
이에 따라 투자/비용을 최소한으로 가져갈 것이며, 도전적인 사업보다는 기존 안정적인 사업을 지켜나갈 것입니다.
임직원의 경우는 현재처럼 업무를 수행하면 될 것이고, 실적/수익 측면에서는 크게 압박을 받지는 않을 거 같습니다.
(약간 공기업의 느낌?)
이상으로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에 대한 두번째 이야기를 작성해 보았습니다.
남은 추석 연휴도 잘 마무리 하시길 바랍니다~!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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